남북한의 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올 추석 이산가족의 선물 교환 방안등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6일 이영구 사무총장 등 한적 관계자 3명이 17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 지앙구(jianggu)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 협력회의 및 5개국 사무총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 5개국 적십자사 사무총장 및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 적십자사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이 회의에서는 북한과 몽골 등에 대한 지원 현황과 향후 지원 계획 등이 논의된다. 한적 관계자는 "북적에서도 백용호 서기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공식 회의안건은 몽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것이지만 최근 서 총재가 제안한 올 추석 때 이산가족 선물을 교환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