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정.청 개편 방향과 관련, "언론에 보도되는 면면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으므로참신하고 국민들이 존경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모으고 이를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민주당이 전날 당무회의 후 거취논란이 있던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포함한 이른바 빅3'의 교체 희망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이날도 김 대통령에게 `쇄신의 강도'를 강조하는 당의견을 공개건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공개건의는 특히 최고위원회의 결론이라는 점에서 당대표 논란 등과 관련,주목된다. 또 당 일각에선 내각 등의 개편에 대해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검증이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당.정.청 개편 일정과 방향에 어떤 영향을미칠지 관심거리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은 이번 인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이번 인사가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전했다. 최고위원들은 회의에서 ▲면모일신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당이 단합해 정국을 주도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개편 결과를 모든 당원이 수용하고 총재를 중심으로 새롭게단합해 출발해야 한다는 3가지 인사개편 원칙을 정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전날 김 대통령에 대한 당무보고와 관련, "이번 당.정.청 개편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사람을 인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하고"김 대통령은 상당한 동의를 표시하면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