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이 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후원회를 열어 "이곳 부산에서 시작하여 이루고 싶은 더 큰 꿈이 있다"며 내년 대통령선거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노 고문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02년 12월에는 영남에서도,호남에서도,그리고 전국에서 골고루 박수가 나와야 한다. 통합의 대통령이 나와서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자신의 "동서화합"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낡은 시대에 안주하여 특권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68세의 후보"로 폄하하면서 자신을 "도전정신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50대 서민후보"로 부각시켰다. 노 고문은 오는 10월에는 광주에서 대규모 강연회를 갖고 11월에는 서울 후원회를 개최하는 등 대권행보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후원회에는 김근태 김기재 최고위원과 박상규 사무총장,이상수 총무,영화배우 문성근 명계남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