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했다. 장 주석의 이번 방북은 김 국방위원장의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초 중국 비공식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장 주석은 방북기간에 김 국방위원장과 '단독회담' 및 '회담(확대회담)'을 갖고 양국간 친선협력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를 다지기 위한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언론은 양국정상이 확대회담에서 "두 나라 정세를 서로 설명하고 두 당 및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는 문제와 공동의 관심사가되는 일련의 국제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토의된 모든문제에 대해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장 주석은 또 4일 저녁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평양 능라도에 있는 `5월1일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한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을 관람했으며 평양시내 여러 곳을 참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다음은 장 주석의 북한 방문 일지다. ▲8월 28일= 북 언론, 장 주석이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일제히 보도. ▲9월 3일 낮 = 정오를 조금 지난 낮 12시15분 특별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 도착. 김 국방위원장 공항에서 장 주석 영접. 장 주석 도착 성명 발표. 장 주석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픈카를 타고 수십만 평양시민의 연도환영을 받으며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으로 향함. ▲9월 3일 오후= 장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 백화원영빈관에서 단독회담 및 확대회담 개최. 김 위원장 주최 목란관 환영만찬. 양국 정상 연설 교환. ▲9월 4일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와 회동. 평양 인민대학습당과 우의탑(북ㆍ중 친선탑) 참관. ▲9월 4일 오후= 김일성 주석 출생지인 평양 만경대 참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참관 및 학생소년들의 예술공연 관람. `5월1일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백전백승 조선노동당」 관람. ▲9월 5일 =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교외의 타조목장 방문. 김 국방위원장과 승용차에 동승해 연도환영 받으며 공항 도착. 오후 3시 특별기편으로 평양 출발. 김 국방위원장 공항에서 직접 환송.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