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남북 당국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의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3일 중국의 국제방송이 평가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은 이날 `조선이 어찌하여 한국과의 대화 재개를 제기했는가'라는 제목의 `시사와 화제' 프로그램에서 "이번 조선의 제의는 조선반도 쌍방의 화해 추세를 계속 밀고 나가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조선측의 염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북한과 조건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대화가 진전된다면 "조ㆍ미 관계개선을 촉진하게 될 것이며 조선의 안정과 발전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방송은 이어 지난 5월 유럽연합(EU) 대표단이 평양을 찾아 남북관계 개선을 당부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초 모스크바를 찾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대화 재개를 강조한 것 역시 북측의 대화재개 제의가 나오게 된 배경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