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신병치료를 받았던 북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현재 평양에 있는 것으로 3일확인됐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북한을 공식방문한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평양공항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접을 받는 장면을 방영하면서 김 총비서를 수행한 조 제1부위원장의 모습을 내보냈다. 조 제1부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양형섭 부위원장,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함께 김 총비서를 수행했으며 김총비서와 장 주석의 뒤에서 시민들의 환영에 답례하고 육.해.공군도 사열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장 주석을 맞이한 북한 고위간부들 중에 조 제1부위원장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조 제1부위원장은 김 총비서의 러시아방문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16일 평양으로 귀환한 사실이 외교소식통을 통해 알려졌으나 그가 북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제1부위원장은 지난 7월 17일 베이징 301병원에 입원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