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위험국(2등급) 판정과 관련, 건설교통부 김세찬 수송정책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일 건교부에 따르면 1급 관리관인 김 실장은 지난주말 김용채 장관과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FAA의 2등급 판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고 국회 건교위가 열리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사표제출을 만류하고 대기발령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김 실장이 맡고 있던 업무는 이날부터 교통부 출신인 김종희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이 맡아 대행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과장급 전보인사를 통해 지난 5월 미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점검 당시 주무국장이었던 지광식 신공항건설기획단장(전 항공국장)과 김관연 항공기술과장(전 항공안전과장), 이상일 운항과장(전 운항기술과장)을 대기발령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