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자민련에 입당한 이적파 의원 4명중장재식(張在植) 배기선(裵基善) 송석찬(宋錫贊) 의원 3명이 3일 오후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직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1월초 이적파 의원 4명의 입당으로 20명을 채워 교섭단체를 유지해온 자민련은 8개월만에 다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장재식(張在植) 배기선(裵基善)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자민련을 떠나며'란 성명서를 통해 "공조가 파기되고 유대가 무너진데 대해 안타깝다"며 "해임안 가결이강행됨에 따라 더이상 자민련에 머물러야할 이유를 상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또다른 이적파인 송영진(宋榮珍) 의원의 이름도 포함됐으나 송 의원은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회견장에 불참, 실제 탈당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배기선 의원은 "송영진 의원도 동참의사를 전해왔다"고 이적파 4명 전원의 동반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들 3명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도 떠나기전 인사를 드렸다"고 말하고"내일까지 당에 탈당계를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은 이적파 의원들의 탈당계를 제출하는 4일 교섭단체가 무너지면서 무소속 정당으로 추락한다. 교섭단체 붕괴로 자민련은 당장 오는 15일 지급되는 3.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에서 8억여원의 손해를 감수하게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