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자민련에 의한 공조파기 사례를 수집, 공개함으로써 자민련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자료를 통해 국회표결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동조한 사례등을 열거하면서 지난해 7월 국회법 처리때와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의 '언론탄압'주장 등 공조파기와 무성의 사례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민주당이 내놓은 자민련의 공조파기 사례. ▲2001.8.27 통일외교통상위 임동원(林東源) 장관 출석요구 표결 =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한나라당 입장에 동조, 임 장관의 출석요구 표결에 찬성. ▲6.28 부패방지법 표결 = 한나라당 수정안이 부결되긴 했지만, 자민련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지 않아 민주당 입장에선 위태로운 상황 연출. ▲2000.11.17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 등 탄핵소추안 표결 = 자민련 강창희(姜昌熙) 이완구(李完九) 이재선(李在善) 김학원(金學元) 정진석(鄭鎭碩) 정우택(鄭宇澤) 이양희(李良熙) 오장섭(吳長燮) 함석재(咸錫宰) 의원 등이 표결불참 방침에 반대, 본회의장에 참석해 표결에 참여하려 함으로써 민주당이 이만섭(李萬燮) 의장의본회의 사회를 봉쇄. ▲10.20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 증인채택 표결 =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박지원(朴智元) 문화장관과 황장엽(黃長燁)씨의 증인채택 표결에서 한나라당에 찬성해 가결. ▲2.8 선거법 개정안 표결 = 자민련 의원들이 한나라당안에 동조, 민주당의 1인2표제안을 반대해 부결. ▲99.4.7 서상목(徐相穆)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 재석 292석 가운데 찬성 136,반대 145, 기권 7, 무효 4표로 부결.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 최소 20표 이탈. 당시 자민련에서 12명이 혐의를 받음.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