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은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와 관련해 우려와 관심을 나타냈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적조가 동해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에서도 적조가 나타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적조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경상북도 영덕군 연안 양식장2곳에서 1만여마리의 물고기가 무리로 죽은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적조의 영향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평양방송은 2일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적조가 포항과 영덕 울진 등 경북 경계를 지나 남조선 강원도 연안에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방송은 지난달 29일 "전라남도 여수시와 경상남도 남해군 앞바다 등 남해안 일대에서 지난달 15일 발생한 적조가 조선 동해 남부 해역에까지 빠른 속도로 확대돼 큰 피해가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