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림동옥 부위원장이 2일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에서 남북 당국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 조평통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평통은 그동안 남한의 정세변화와 사건 등에 대해 고발장, 성명, 백서, 비망록 등의 형식으로 북한의 입장을 밝혀온 대표적인 대남(對南)기구다. 이 기구는 지난달 27일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한 일부 남측대표들의돌출행동을 '이적행위'로 모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반통일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61년 5월 「림꺽정」의 저자인 홍명희를 위원장으로 한 33명의 준비위원회에서 조직한 노동당 외곽단체이며 평화통일과 남북교류를 표방, 북한 내 정당ㆍ사회단체ㆍ각계 인사를 망라해 조직됐다. 조평통은 현재 △남한 각계각층 인사 및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통일투쟁 전개 △노동당의 통일 및 남북 대화정책을 대변하면서 실질적인 통일ㆍ대화업무 추진 △남한 내 주요 사건 또는 새로운 정책 제시 때 북한의 입장 발표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조직은 중앙위원회를 정점으로 그 아래 서기국을 두고 있으며 산하에 조직ㆍ선전ㆍ회담ㆍ조사연구 등의 부서를 두고 있다. 이 기구의 위원장은 지난 91년 5월 사망한 허 담 이후 공석이며 김용순(노동당중앙위원회 비서)을 비롯해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림동옥(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전금진(내각 참사), 오익제 등 10여명이 부위원장을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 정연식기자 j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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