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자민련에 입당한 이적파 의원 일부가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이 3일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탈당하겠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자민련 교섭단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된다. 이적파 4인중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3일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재식(張在植) 송석찬(宋錫贊) 송영진(宋榮珍) 의원 등 나머지 이적파 의원들도 탈당대열에 합류, 행동을 같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석찬 의원은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송영진 의원은 임 장관 해임에 찬성입장을 밝혀온데다 탈당문제에 대해언급을 피하고 있어 실제 탈당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적파 4인중 한명이라도 탈당할 경우 20석으로 간신히 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있는 자민련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 무소속으로 전락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