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 16명이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사주구속에 항의, 국회 의원회관에서 9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에 가세했다. 부산지역 의원 16명은 31일 주요 구속 언론인 석방과 언론국조 수용 등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종웅 의원과 동조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 부산시 지부장인 김형오 의원은 "단식기간은 정기국회 및 당무 일정을 감안해 오늘 하루 동조 단식키로 했다"고 전했다. 박승국 수석부총무도 이날 당3역회의에서 "(당은)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박 의원의 투쟁에 합세할 것"이라고 말해 이 단식자를 늘려 이 문제를 '확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