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농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쌀 가격은 ㎏당 북한 돈 60∼7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올 여름 함경북도 청진시 농민시장들에서 거래된 쌀값은 ㎏당 60원, 회령지역은 70원 정도라고 31일 밝혔다. 북한 근로자의 한달 평균 임금은 북한 돈 100원 정도이다 이 소식통은 또 올 3월께까지만 해도 농민시장에서는 현재 시세보다 15원 정도낮은 값에 쌀이 거래됐다면서 6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닭은 마리당 350원, 염소는 700∼800원 정도로 거래되며 함경남도 함흥 등 바닷가를 낀 지방에서는 명태가 마리당 50원, 이면수는 50∼60원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값이 싸지만 지난해 20∼30원에 비해 배나 뛰어올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외화와 북한화폐 교환은 암시장에서만 가능하다며 환율은 미화 1달러에 북한 돈 210∼240원선이고 암시장 환율은 수시로 변한다고 말했다. 지난 99년께 암시장 환율은 달러당 200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