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과 천주교 중앙협의회, 기독교 교회협의회 등 7대 종단 대표들은 31일 서울 광화문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동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요구는 온당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종단 대표들은 "통일대축전 기간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돌출적으로 빚어진 사태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은 우리들 자신이 져야할 몫이지 장관이 물러날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통일축전 방북단 파문과 관련해 7대 종단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