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회 정기국회가 내달 1일 개회돼 100일간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나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및 언론 국정조사, 국정감사 등으로 인해 초반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임 장관 해임안과 관련, 한나라당은 9월 1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3일 처리해줄 것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에게 요구한 상태이나 민주당은 8일 추경예산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도 진통을 겪고있다. 이와 함께 여야는 당초 9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이전에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증인 채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언론 국정조사는 오는 10월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월엔 서울 구로을, 동대문을 지역 재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언론 국정조사는 결국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는 ▲임 장관 해임안 ▲언론 국정조사 ▲10.25 재선거와 함께 내년 대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과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여야는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내달 7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마친 뒤 8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한편 제224회 임시국회는 이날 국방, 환노, 예결, 농해, 재경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국정감사 일정 등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으나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본회의 개의가 불투명해 파행으로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