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적조피해지역인 경남 거제.통영.삼천포 등 남해안 지역을 헬기와 해군 고속정을 이용해 둘러보고 피해 어업인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적조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위한 복구 지원책을 신속히 강구하고, 적조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해당 부처에 지시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거론되는 윤석열 정부의 야권 인사 국무총리 기용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에 이런 짧은 글을 올렸다. 후임 국무총리로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자, 임명 강행 시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또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야당과의 협치를 전방위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명계 성향 야권 출신 인사를 내각에 들이는 것은 협치가 아닌 '협공'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앞서 복수의 언론은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 전 장관을,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김한길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보도에 양 전 원장은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별도의 입장 표명을 즉각 하지 않았던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적어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야권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간 보기, 위장 협치, 야당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김한길 총리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4·10 총선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국립4·19민주묘지에 도착해 4·19기념탑으로 이동,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참배를 마쳤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4·19기념탑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이 함께 했다.4·19혁명 단체 측에서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과 광주 등 '험지'에 출마했던 3040 후보들이 '당 체질 개선'을 위해 뭉쳤다. 30·40세대인 이들은 "우리 세대의 정치를 한 번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인천 서갑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첫목회' 결성 사실을 알렸다. 이름인 첫목회는 '매달 첫째 주 목요일마다 모인다'는 뜻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이상규 전 서울 성북을 후보가 운영하는 갈빗집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첫목회'에는 김재섭(37·서울 도봉갑) 당선인을 비롯해 이승환(41·서울 중랑을)·이상규(48·서울 성북을)·전상범(45·서울 강북갑)·이재영(49·서울 강동을)·박상수(45·인천 서갑)·박은식(40·광주 동남을)·서정현(39·경기 안산을)·한정민(40·경기 화성을) 후보 등 총 9명이 창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환 전 후보는 "척박한 땅에 씨앗을 심은 사람들"이라고 첫목회 구성원을 소개했다. 이들은 2000년대 초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진보 진영의 장기 집권을 끝내고 보수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개혁 소장파로 활동했던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를 롤모델로 삼아 당의 체질을 수도권 중심으로 바꾸고 혁신적인 정책들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박 전 후보는 '첫목회' 결성을 알리는 게시글에서 "개표 결과가 나온 후 '선거를 마치며'란 글을 쓴 뒤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그중 성북을에서 출마한 이상규 후보로부터 글을 보고 너무 공감한다며 한번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