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올들어 지난달까지 직원과 직원가족들에게 지급한 무임승차권이 22만5천여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0일 국회 건교위 임인배(林仁培.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두 공사는 지난달까지 직원과 그 가족에게 각각 11만7천63매와 10만8천326매를 발급, 이를 매일 1구간(600원) 왕복으로 환산할 경우 67억7천200만원으로 추정됐다. 임 의원은 "서울시 부채 6조3천17억원 가운데 지하철 관련이 전체의 82.5%인 5조2천6억원에 달하는 실정인데도 이들 공사가 무임승차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