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중 상당부분이 사실이 잘못됐거나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29일 교육부가 제출한 `OECD국가 초중등과정 역사교과서 한국관련 기술내용'이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관련 기술내용이 거의없는 13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OECD 국가 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중 상당부분이 사실이 왜곡됐거나 후진국, 독재국가 등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의원측은 "특히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일본 중심의 역사관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고, 최근의 발전상 보다는 `중국과 일본의 속국으로서 점철되어 있는 역사를 갖고 있다'는 식의 과거 중심 기술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체코 교과서에는 남한을 칠레 파라과이 등과 함께 `독재 및 꼭두각시 국가'로 분류했고, 영국 교과서에는 `366-562년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정복하였다'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 내용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