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도 6-7월 전당대회를 거쳐 11월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내년6월 지방선거의 변수가 당에 유리한가 등을 따져 전략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당이 결정하면 조기 전당대회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최선의 후보가 순리대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자신의 지난 1997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새 당이 필요해 온 국민이 지켜 보는 가운데 탈당에 이어 창당한 것으로 숨길 게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은 구로 을 선거구 후보 선정 문제에 대해 "여론조사만큼 과학적 방법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과반수를 겨우 1석 넘긴 상황에서 당의 사활이 걸린 선거이므로 제일 경쟁력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JP 대망론과 관련, "우리 당에도 대망을 꿈꾸는 사람이 10여명에 이른다"며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며 3金 시대에 대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 확실히 끝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역 감정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에 "촛불이 꺼지기 전 가장 빛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으로 지금 지역 감정의 마지막 섬광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패권정치를 주도한 3金 시대와 함께 지역 감정도 사라질 것이고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거의 매년 선거가 치러져 국력 소모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지난 1987년 1노3김의 타협의 산물로 그 시절이 이미 다 지나간 마당에 지킬 필요가 있느냐"며 개헌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