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9일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지원의 일환으로 중남미 시장의 특성과 자동차, 전자 등 주요 산업실태를 담은 '우리 5대 주력산업 중남미 진출환경'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 각 기업체와 연구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이 책에서 "지난 97∼2000년 대 중남미 수출이 연평균 2.6% 증가했으나 연평균 7%씩 증가하는 중남미 수입시장 확대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면서 "국내 기업의 대 중남미 수출도 각국의 수입제한 조치 및 역내 경제통합 강화, 중국 등 경쟁국의 본격 진출 등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428쪽의 이 책은 특히 "국내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생산.합작투자.국내외 업체간 컨소시엄 구축방안 강구가 절실하다"면서 "치열한 수출경쟁 극복을 위한 틈새시장 개척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전반적인 중남미 경제실태와 전망.시장 특성.우리와의 교역 현황 평가와 함께 최근 역내 역내 경제통합 강화 등 시장변화를 소개하고 국내 중남미 진출주력분야인 자동차, 정보통신, 전자, 건설, 에너지 등 5대산업에 대한 주요 국별 시장현황 및 관련 정책 동향 등 기업진출 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부록으로 중남미 지역 주요 국가별 광물자원의 부존 및 개발실태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