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마리오 몰리나 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제 12차 대기보전 세계대회 참석자 3명을 접견하고 환경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경과 대기보전을 하지 않는다면 장차 인류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는 한편으로 과학을 발전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친환경산업을 발전시키고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과학기술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구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인류가 공동으로 이에 대처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공해를 없애는 노력을 하고 나무,돌 등 자연환경을 형제자매로서 사랑하는 노력이 병행될 때 환경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