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저녁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정책연합 3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만찬을함께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조기상환을 자축하고 3당간 유대를 다진다. 김 대통령은 이날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 등 정치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IMF 조기졸업'이 DJP 공조를 비롯한 3당간 공조 덕분임을 강조하고 변함없는 공조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자민련과 민국당측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학(田溶鶴)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이 굳건한 공조를 통해 IMF 차입금의 조기상환과 안정적인 국정수행을 할 수 있었던 데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공조를 통해 정기국회에 슬기롭게 대처할 것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