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6일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이 청와대에 근무하던지난 7월∼8월 초께 미국 알래스카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청탁 대가성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여행시기가 사업자 선정을 전후한 시기와 비슷하고, 경비가 많이 드는호화성 여행인 점을 감안, 국 전 행정관이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단장에게 에어포트 72 선정을 도와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에어포트 72 참여업체들로 부터 경비를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 전 행정관은 그러나 '여행은 했지만, 참여업체들로 부터 청탁성 경비를 제공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 전 행정관은 또 "사업자 선정전에 수백만원을 국 전 행정관에 건넸다"는 에어포트 참여업체 관계자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금품수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국 전 행정관의 대학동창인 H씨(관세청 서기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지난 6∼7월 국 전 행정관과 에어포트 72 참여업체와의 역할 및 국 전행정관의 수뢰여부에 대해 이틀간 밤샘조사를 벌인뒤 지난 24일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또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개발사업단장이 작년 11월 23∼26일까지 ㈜원익컨소시엄 참여업체와 관련이 있는 삼성SDS의 공사 수주를 돕기위해 공식적인 해외출장(태국)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으나 금품수수 등 별다른 혐의은 발견치 못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