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체조의 간판 손은희(19.조선체육대)가 제21회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손은희는 26일 캐피탈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 여자뜀틀 결승에서 1,2차시기 평균 9.075를 기록, 러시아의 올가 우가로바(9.037점)를 제치고 북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단체에서 동메달을 땄던 손은희는 곧이어 열린 이단평행봉에서는 4위에 올랐다. 메달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이날 북한이 금맥을 뚫으며 금 1, 동 5개로 14위에뛰어오른 반면 한국은 남자체조 링에서 김동화(울산중구청)가 은메달을 보태는 데그쳐 종합 10위권 목표에 빨간불을 켰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유도 60㎏급 최민호(용인대)와 여자펜싱 에페 김희정(금산군청)은 나란히 1회전 탈락했고 수영 남자자유형 50m에 나선 김민석(한진중공업)도 자신의 한국기록(22초75)에 0.8초나 뒤진 23초55로 18위에 머물러 실망을 더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