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은 26일 언론탄압 저지 구호를 내걸고 나흘째 단식 농성중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이 나라 언론자유와 민주발전을 위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고 박 의원측이 전했다. YS는 최근 남북관계와 언론 세무조사 등과 관련, "김대중(金大中)씨가 나라를 망쳐 놓았다. 자신도 망치고 나라도 망쳤다"면서 "이 나라의 장래가 정말 걱정"이라고 주장했다고 박 의원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박의원이 농성중인 국회 의원회관에는 주말인 25,26일에도 김종하(金鍾河)국회부의장을 비롯, 하순봉(河舜鳳) 부총재, 서청원(徐淸源) 지도위원, 김기배(金杞培) 총장,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이상희(李相熙) 박명환(朴明煥) 의원 등이 방문하는 등 연일 격려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