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보령 화력발전소의 가동실패와 관련, "한나라당 정권이 벌인 실패한 국책사업의 사례"라며 "정부는 이 부분을 엄정하게 조사해 필요할 경우 사법적 처리까지도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제의 발전기는 지난 96년 1월 한국전력이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상업운전 실적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불완전한 제품이었다"며 "3천1백3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검증안된 발전기를 도입한 이유와 배경이 무엇인지 정부는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현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문틈새로 바람만 들어와도 태풍이 분다"고 호들갑을 떠는 한나라당이 1조원의 예산을 고철더미로 만든 국책사업에 침묵하는 것은 그 책임자가 바로 한나라당 자신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