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23일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하기 위해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성명을 내고 △구속 언론인 즉각 석방 △비판적 언론인 제거음모 중단 △언론사에 대한 광고탄압 등 경제적 압박음모 중단 △언론탄압 즉각 중단 및 언론자유 완전보장 등을 촉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조국혁신당이 25일 22대 국회 원내대표로 황운하 당선자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 당사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운하 당선자는 21대 국회의원으로 민주당에서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8번으로 당선됐다.조국혁신당은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당선자가 모여 만장일치를 이룰 때까지 계속 투표하는 콘클라베(Conclave)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황 당선자는 투표 개시 10분 만에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조국 대표를 포함한 11명 당선자가 모두 초선이고, 황 신임 원내대표가 유일한 재선이어서 투표 결과가 신속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황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 재선에 성공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개그맨 서승만씨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최근 4·10 총선 결과 '거야(巨野)'라는 한배를 타게 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오가는 듯한 분위기다.24일 서승만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 끊으셨네? 에고 참~서운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서 씨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24번으로 4·10총선에 출마했으나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서씨의 글에는 주어는 없었으나, 조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교섭단체 민주 연합 6명. 조혁당 8명 필요, 그럼 민주 연합이 더 편한 거 아니냐" 등 글을 올리면서 조국혁신당을 향해 견제구를 날려왔다.서씨의 글에는 조 대표 캡처 사진과 함께 조 대표를 비난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조 대표를 겨냥해 "너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집착하듯. '어디 가서 뭘 먹었다'는 등 신변잡기까지 올리는 걸 보고 실망했다", "싫은 소리 아예 안 듣고 싶으면 정치 왜 하는지 모르겠다", "입틀막도 아니고 댓틀막에 의견 틀막 정치인은 상대 진영에만 있는 게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보고대회에서 조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제안했으나, 이날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활동 종료되면서 미국이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 대해 북한이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매체 보도에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이 등장한 것은 2019년 12월 미국담당 부상 리태성의 담화가 나온 이후 4년여만이다.김 부상은 "지난 10여년간 유엔에서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 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이 난 제재 압박 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의 제재에 이력이 텄으며 그 어떤 가혹한 제재에도 맞받아나갈 능력과 큰 힘을 갖췄다"며 "미국의 가증되는 적대적 위협과 제재 압박으로부터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철저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군사 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 안보 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그러면서 과거 미국이 주도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보다 위력적인 핵실험을 촉발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극악무도한 제재는 우리 국력의 단계적 상승을 분발시킨 촉매제, 동력"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패널의 임기가 연장되지 못하고 이달 30일 종료되는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전문가패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