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오전 임동원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평양 8.15 민족대축전 파문과 관련,우리 대표단이 21일 귀환하는 즉시 경위를 조사해 엄중 조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일부 방북인사의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 개.폐막식 참석과 만경대 방명록 서명내용 등은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후 통일부 및 국가정보원과 사법당국이 조사를 벌인뒤 필요할 경우 사법처리키로 결정했다. 한편 남북대표단은 이날 오후 '내년 8.15 대축전' 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오는 추석때 이산가족간에 선물을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놓고 밤새 절충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남측대표단은 21일 오전 11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서울로 돌아온다. < 홍영식 기자.평양=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