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1부 최해종(崔海鍾)검사는 20일 박철언 전 국회의원 소유의 그림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강모(36.안양시 만안구박달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박철언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97년 5월 박전 의원이 의정활동을 위해 구입한 서울 마포구 마포동 H오피스텔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된 점을 이용, 지난해 6월말 이 오피스텔에 침입해 박 전의원 소유의 그림 5점(시가 1천500만원 상당)과 도자기 8점(1천500만원 상당), 서적, 집기류 등을 훔친 혐의다. 강씨는 또 지난해 7월 5일 이 오피스텔을 보증금 1천400만원, 월세 140만원에 임대한 뒤 보증금과 지난 6월까지의 월세 1천68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