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내달 초 일본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정체상태의 남북, 북미관계 동향분석을 포함해 3국간 대북정책 전반을 논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아직 최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달 첫째주에 열리게 될 것"이라면서 "장소는 도쿄(東京)나 인근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국은 지난 5월말 하와이 회의후 3개월여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특히 지난6월 미국의 북미대화 재개 제의 이후 아직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측 의도를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국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한미 양국간 문제로 제3국이 관여할 입장이 아니라는 점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북미대화 제의에 아직 북한측 응답이 없어 구체적으로논의할 사안은 많지 않지만, 한일간 현안 발생에도 불구하고 3국의 대북공조 체제가흔들림 없이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