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방송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을 "우리 조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민족대회합"이라고 17일 평가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혈육의 정이 뜨겁게 분출된 민족대회합'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민족 주체적 힘으로 가까운 앞날에 강성부흥하는 통일조선을 일떠세우려는 온 민족의 드팀없는(한치의 틈도 없는) 통일의지와 통일노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특히 이번 행사가 평양시 통일거리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열림에 따라 "내외의 커다란 이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축전 참가자들이 6.15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 민족공조ㆍ남북공조 확대를 다짐했다면서 이번 축전에서는 "통일성업의 한길로 힘차게 달려나가는 7천만 겨레의 굳은 신념과 의지가 분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송은 또 "이 축전에서 온 겨레는 조국통일이 장래의 일이 아니라 가까운 앞날에 있음을 마음속으로 굳게 절감했다"면서 "북과 남, 해외 7천만 겨레의 회합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그 길에서 조국통일의 이정표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