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17일 "지난달 초.중순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이미 남아있는 재해대책 예비비를 초과했다"면서"8월중 2천778억원의 재해대책비가 포함된 추경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4역.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 보고를 통해 "한나라당은 재해대책 예비비가 남아있어서 추경안이 급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강 위원장은 "올해 재해대책 예비비 7천억원 중 현재 3천337억원이 남아있으나, 7월 4-5일과 14-15일 2차례 발생한 집중호우 복구비만 4천390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중 지방비 부담을 뺀 중앙정부 부담액이 3천349억원으로 이미 예비비 잔액을 초과했다"며 "7월 하순과 8월초 집중호우 피해복구비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관련 5개 상임위를 열어 추경안을 심사한뒤 24일부터 29일까지 예결위를 열어서 예산심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