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16일 중국공산당총서기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75회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내 양국 간의우호협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보낸 이 축전에서 75회 생일을 맞은 장 주석에게 "충심으로 되는 열렬한 축하와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ㆍ중 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힌 후 "나는 이 기회에 조ㆍ중 친선이 두 나라 당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새 세기에도 계속 좋게 강화 발전되리라고 믿으면서 중화민족의 융성번영과 전국의 완전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당신의 사업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과, 아울러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할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이 축전에서 장 주석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호칭했다. 국방위원장 자격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던 김 총비서는 현재 북한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으며 오는 18일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