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6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비롯, 농민과 서민을 위한 진정한 민생 살리기 정책을 펴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계림동 금수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현재의 정책이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을 초래한 만큼 노동자.서민 중심의 개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지난 5월22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를 순회한 '민생살리기 10만㎞ 대장정'을 통해 노동자와 서민들의 실상을 확인했다"며 "민주노동당은 서울에 입성하는 오는 9월께 서민위주의 정책 시행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하반기 당의 정책추진 목표로 ▲평화적 군축 실현 ▲재벌총수 은닉.도피 재산 환수 ▲1인 2표제 및 정당 명부제 실현 등을 꼽고 이를 실현하는데 당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광주우체국과 대인시장 앞에서 거리연설회 등 홍보전을 벌인 뒤 17일에는 순천.여수 등 전남 동부지역을, 18일은 목포.영암 등 전남 서부지역을 각각 순회하며 노동자와 농민들을 접촉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