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6일 작금의 당면 과제는 경제와 민생을 회생시키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지도자가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전주 이씨 충남.대전지원 하계 수련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고 온 김대중 대통령이 주한 미군철수는 없다고 강조했으나 북한은 지금도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있다"며 "북한에 미군철수 주장의 취소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현재는 신문과 방송, 사주와 기자,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갈등이 심화돼 한데 뭉쳐야 할 국민의 힘이 분산, 분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화합하는 데 500만 종약원들이 앞장서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충남.대전지원' 하계 수련대회에는 전국에서 6천200여명이 참석했다. (보령=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