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동영 전 장관 10주기 추모행사가 16일 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김 전 대통령의 특별추모사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추모사,신달자 시인의 추모시 낭송에 이어 고인이 생존했을 때의 정치활동을담은 영상물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나라가 갈가리 찢어지고 파괴되고 있으며 피와 땀과 눈물로 쟁취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또 다시 독재자의 탄압아래 신음하고 있다"면서 "동지가 살아있었다면 이 나라가 이토록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김덕룡,서청원,박관용,홍사덕,강삼재,강인섭,이강두,신영국,이성헌,김영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민우,김명윤,서석재,신상우 전의원과 최기선 인천시장,심완구 울산시장등 구 민주계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민주계 출신인 김무성 비서실장을 보내 민주계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