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 준비위원회는 15일 저녁 평양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축전 참가자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연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통일을 지향하는 겨레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 막을 올린 오늘의 통일 대축전은 민족의 통일염원과 혈육의 정이 뜨겁게 분출된 민족 대회합"이라고 평했다. 이어 "우리 민족은 언제나 자기의 존엄을 굳게 지키고 6.15 공동선언의 기치밑에 통일 성업의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나는 여러분들의 드높은 통일의지와 뜨거운 애국열에 의하여 이번 민족통일 대축전을 성과적으로 결속함으로써 7천만 겨레의 통일위업을 힘있게 고무 추동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대 최고인민의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류미영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 등 북한 당ㆍ정권기관, 사회단체 간부들이 참가했으며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북과 남, 해외대표들이 초대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