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공동행사' 참석차 15일 평양을 방문한 방북단에는 지난 89년 밀입북했던 소설가 황석영씨와 같은해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임수경씨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번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방북하는 셈.


지난 89년 밀입북했다가 5년간의 망명 생활을 거쳐 93년 귀국한 뒤 5년간 복역후 98년 사면된 황씨는 15일 오전 출국에 앞서 "감개무량 합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임씨도 "다시 가는데 꼭 12년 걸렸어요.이제는 자꾸 만나야죠"라고 말했다.


특히 임씨는 지난 방북시 안내를 맡았던 적십자회담 대표 리금철씨와의 재회가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영종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