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는데 꼭 12년 걸렸어요. 이제는 자꾸 만나야죠"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33)씨는 다시 청년 학생대표로 방북길에 올랐다. 8.15 평양 행사 대표단에 전대협동호회 소속으로 방북하는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 가있던중 전대협동우회의 요청에 따라 14일 아침 급히 귀국했다. 그녀는 "처음에 전대협동우회측으로부터 방북 대표단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주위사람들과 상의했다"며 "당연히 가야한다는 것이 대세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88년 전대협이 남북청년학생 교류의 물꼬를 텃고 전 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 대표로 참여했죠. 이젠 남북 청년학생교류를 중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녘에서 제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정말 많다. 다들 만날 수 있을까요"라고 그녀는 되물었다. (영종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