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5일 광복절을 열차안에서 맞게돼 북한 주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국가 지도자가 없는 가운데 기념일을 치르게됐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14일 김위원장의 특별열차가 15일 극동 하바롭스크 부근을 지나칠 것이기 때문에 김위원장이 열차안에서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극동 연방지구 전권 대리인 공보실을 인용, 열차에서 치러질 이번 기념행사에 풀리콥스키 전권 대리인을 비롯한 러시아측 수행원들이 초청됐다고 전했다. 김위원장은 하바롭스크에서 잠시 기착한뒤 오는 18일께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