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4일 이례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정몽준 2002년 월드컵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에게 '각별한 관심'을 표명,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월드컵대회조직위원장 등 중책을 맡고 있는데 한 말씀하길 바란다"며 정 위원장이 월드컵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할수 있는 길을 직접 열어 주었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도 정 위원장과 이연택 월드컵대회조직위원장 등에게 다가가 "고생이 많다"고 악수를 청하며 격려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정 위원장과 함께 서울 상암동 올림픽 주경기장 홍보관으로 가 공사진척 상황 등을 둘러봤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