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6번째 시국강연회를 갖고 여권의 개헌추진 의혹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장외 공세를 계속했다. 1천5백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이회창 총재는 "여당 총재특보의 이름으로 작성된 개헌문건은 답방을 기회로 분위기를 띄워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헌법을 고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기본권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현행헌법을 어떻게 고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개헌논의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