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3당 합당론과 관련,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의 '위상'을 언급한데 대해 자민련이 반발하고 나서자 곤혹스런 표정이었다. 특히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양당간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서 이 총무의 발언이 2여 공조전선에 균열을 가져올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 총무가 상대당 명예총재의 신상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기국회를 원만히 운영하려면 자민련의 협조가있어야 한다"며 2여 갈등해소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박 총장은 그러나 "단순히 합당을 환영한다고만 하지 그런 얘기(JP 대선후보 배제)를 할 필요가 없는데..."라며 이 총무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상수 총무는 "우리당에서 그동안 합당에 대한 얘기가 나와 합당을 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고 JP가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기류를 전한 것"이라고 'JP 총재추대'에 본뜻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JP의 대선후보 관련언급에 대해 "내말이 아니고 그같은 당내 분위기를 전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어차피 언젠가는 한번 얘기해야 할 부분 아니냐"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