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특혜 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을 상대로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단장에 대한 로비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원익 대표 이모(47)씨를 상대로 이틀간 조사를 벌인데 이어, 이날 공항공사 개발사업단 양모 전 팀장과 개발 1팀장 최모씨를 재소환해 토지사용료가 누락된 상태에서의 사업자 선정 등 특혜여부를 집중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인천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이 전 단장과 ㈜원익측과의 대질신문 등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익 이외에 로비사실이 포착된 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 72㈜의 관련자도소환, 국중호(鞠重皓)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단장이 지난해 11월 23∼26일 ㈜원익컨소시엄 참여업체와 관련이 있는 삼성SDS의 공사수주를 돕기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전 단장의 해외출장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현황 및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례 해외 홍보를 위해 공항공사측이 비용(270만원)을 부담해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