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서울 구로을 재선 후보로 김한길 문화관광장관을 대입시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야당 후보 예상자를 앞선다는 결과를 얻은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여론조사한 결과 김 장관은 야당후보예상자보다 7.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당초엔 김 장관과 장영신(張英信) 전의원, 김병오(金炳午) 국회사무총장과 그아들 등 4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 모두 야당 후보 예상자에게 뒤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 대변인은 첫 여론조사에서는 김 장관 대신 다른 장관출신 인사가 대상이었으며, 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별도의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김 장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것이 실제 공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인지, 단순히 유권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의 일환인 지 여부는 분명치가 않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밀조사를 통해 필승후보를 내놓을 것"이라고말했다. 김 장관측의 한 관계자는 구로을 재선출마 여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