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13일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성명을 내고 "오늘로 일본의 양심은 조종이 울렸다"며 "아시아 각국과 세계가 그토록 경고했음에도 끝내 전범 참배를 강행한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제국을 향해 비수를 꼽은 것과 같다"고 규탄했다. 전 대변인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라면 감히 수백만명의 목숨을 전쟁과 죽음으로 몰아넣은 전범을 향해 참배를 강행할 수 없는 만큼 일본은 이제 더이상 평화옹호국가가 아님을 선포한 것과 같다"며 "우리는 아시아 각국과 연대, 부활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악령을 규탄하고 저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