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귀환 중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쿠츠크와 바이칼호(湖)에 잠시 기착한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이르쿠츠크에서 기술 점검을 받고,식량을 다시 채운 다음 산길을 거쳐 바이칼호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7년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시베리아와 극동 순방, 1984년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의 러시아 방문 때와 비교해 현지 경찰이 전례없는 보안조치를 취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김 위원장의 행로를 따라 기차역, 산길, 다리, 터널 곳곳에서 경찰이 정찰을 강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르쿠츠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