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위원장이 공석이거나 위원장이 있는데도 운영이 부실한 일부 사고지구당 위원장에 비례대표 의원을 임명할 방침이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12일 "금주중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열어 사고지구당을 확정, 새조직책을 공모하기로 했다"면서 "지역연고가 있는 비례대표 의원들을사고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비례대표 가운데 여성의원의 경우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고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사고지구당 대부분이 여권의 취약지인 점을 감안,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현역의원들을 위원장에 배치해 새롭게 조직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사고지구당의 새 위원장에는 박상희(朴相熙) 장태완(張泰玩) 박양수(朴洋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전국 227개 지구당 가운데 49개 사고.부실지구당에 대한 재감사를 벌인뒤 박상규 사무총장과 김덕규(金德圭) 서울시지부장 등 9명을 위원으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