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세계 1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독점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면서 "현재 55개인 1등상품을 연말까지 120개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과 학부모, 지도교사 등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자리에서 "세계 1등 상품이 미국은924개, 중국은 460개, 일본은 326개, 대만은 122개, 한국은 55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1등 상품을 내년부터 100개씩 늘려 2005년에는 500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정부는 과학기술기본법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과학발전을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분야 예산도 취임 당시 3.6%에서 금년엔 4.4%,내년에는 5%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제상황이 나쁘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질 좋은 물건을 만들고 마케팅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